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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후계자 조원태 논란 총정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8일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조원태 사장이 남매인 조현아, 조현민처럼 매스컴에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그들 못지않게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조원태란 인물에 대해 좀 더 들여다보면, 땅콩 하나로 비행기를 돌렸다가 국제 망신의 주인공이 된 누나와 고성을 지른 것도 모자라 사람에게 물컵을 집어던진 여동생보다 더하면 더했지 나은 인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만 꼽아보자면 대학교 부정편입학, 뺑소니, 노인폭행 등이 있습니다.
<부정편입학 사건>
논란의 내용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대학교 부정편입학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조원태는 1995년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인 힐리어 칼리지를 약 1년간 다니다가 중퇴했고, 그 후 1998년 인하대학교로 편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하대 편입이 부정편입학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조씨는 힐리어 칼리지의 졸업 이수 학점인 60학점 중 33학점밖에 이수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는 인하대 편입 합격은 고사하고 편입 지원 자격조차 되지 못한 학점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1998년 당시 조씨의 부정편입학 사실을 적발, 조씨와 당시 편입학 심사위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지시했으나, 인하대 재단 이사장인 아버지 조양호가 이를 무시하고 편입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조씨가 힐리어 칼리지 재학 당시 평균학점(GPA)이 1.67에 불과하였다고 하니, 중퇴가 아닌 성적 불량으로 제적당했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평균학점(GPA)이 1.75 혹은 1.7 미만이면 성적 불량으로 학사경고를 받으며, 학사경고가 반복되면 제적됩니다.
어쨌든 그렇게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조씨는 부친인 조양호가 재단 이사로 있는 남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MBA까지 취득했는데요. 현재 불법편입학으로 취득한 학사학위가 취소되어 MBA 또한 취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졸 출신 대기업 총수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뺑소니 사건>
2000년 6월경에는 차선을 위반하려다 이를 적발하고 단속하려던 교통경찰을 차로 치고 100여미터 정도를 달아나다가 뒤쫓아온 시민들에게 잡혀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과실로 인한 상해가 아니라고 보고 뺑소니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공무집행 방해혐의만을 적용했습니다.
<노인 폭행 사건>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2005년 3월 22일경 조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연세대학교 정문 앞을 지나던 중 태모 씨가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고, 놀란 태씨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같이 타고있던 태씨의 노모도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화가 난 태씨는 조씨의 차량을 따라가며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조씨는 무시하고 계속 가다가 200여미터 떨어진 이화여대 후문 앞에서 차량 정체 때문에 멈췄습니다.
차에서 내린 태씨는 조씨의 차 앞에 서서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조씨는 내리지 않고 욕설을 했고, 태 씨의 112 신고로 20여분 뒤 경찰이 도착하자 그제서야 차에서 내렸습니다. 이때 손주를 안은 채 차에서 내린 태 씨의 노모가 조씨에게 다가가 "무슨 운전을 그렇게 하느냐" 면서 나무라자 조씨는 적반하장으로 태 씨의 노모를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태씨의 노모는 아이를 안은 채 도로 한가운데에 쓰러졌고, 이에 격분한 태씨는 조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같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고 합니다. 땅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친 태씨의 노모는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논란들을 살펴보자면, 2012년에는 인하대 운영과 관련 항의 학생과의 말다툼 도중 "내가 조원태다. 어쩔래 개X끼야" 라며 욕설을 퍼붓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까지도 막말을 한 사건이 있었고, 2018년에는 조씨가 게임하는데 방해되니 기내 1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비행과 관련된 경고방송을 보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직접 알리라며 규정을 변경했다는 대한항공 직원의 증언이 JTBC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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