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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의료사고' 분당 차병원, 이번에 또?
최근 배우 한예슬의 의료 사고로 공개사과했던 분당 차병원이 이번에 또 의료사고를 발생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병원 측이 한예슬의 의료사고 때와는 다르게 일반인 환자들을 상대로는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어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단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료사고 의혹은 총 두 건입니다. 첫번째는 뇌종양으로 투병중인 이민영씨가 지난 1월말 분당 차병원에서 머리에 삽입한 가는 관, 션트를 교체하는 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입니다. 현재 이씨의 가족들은 첫 수술 후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환자 관리 또한 엉망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는데요.
이씨의 가족들이 더욱 분노를 느낀 이유는 한예슬의 의료사고가 매스컴에 알려지자 차병원측은 즉각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배상약속을 했지만, 정작 이씨의 가족들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듣지 못했고, '수술엔 잘못이 없었다'는 말 말고는 다른 설명을 일체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JTBC측의 취재가 시작되자 즉각 반응을 하였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의료사고 의혹은 2016년 8월경 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신생아를 의료진이 바닥에 떨어뜨려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입니다.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한 의사가 아이를 받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진 것인데요. 아이는 의사가 넘어지며 의사 품에서 몸이 빠져나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이후 소아청소년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몇 시간 뒤 결국 숨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차병원측은 수술 중 아이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사망진단서에 병사로 사망했다고 표기했습니다.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의 종류가 병사, 외인사, 기타 및 불상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숨진 신생아는 병사로 분류되었기에 부검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이를 떨어뜨려 생긴 두개골 골절과 출혈 등이 사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데도 병원 측이 자신들의 과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진단서를 조작한 셈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의료 과실을 병원이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것입니다. 병원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출산 직후 소아청소년과에서 찍은 아이의 뇌초음파 사진에 두개골 골절 및 출혈 흔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병원은 이를 부모에게 감췄다고 합니다. 또한 수술 중 신생아를 떨어뜨린 사실 역시 산부인과, 수술 이후 아이를 치료했던 소아청소년과 주치의와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 최소 5~6명 이상이 알고 있었으나 무려 3년간이나 은폐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이 사건은 광수대에서 병원이 조직적으로 의료과실을 은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중이라고 합니다. 광수대는 분당 차병원 의료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범인도피,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두고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압수수색을 하였으며 은폐사실에 대한 증거물을 상당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합니다.
부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사고를 저질러 놓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회피를 하는 대형 병원들이 각성하였으면 합니다. 또한 의료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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